화투와 식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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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배롱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6건 조회 1,726회 작성일 08-06-27 16:48본문
며칠전 고인이 되신 이영노 박사께서 쓰신 '이영노 문집'(비매품)을 중고서점에서 구입하여 읽다보니
'화투와 식물'이란 소제목이 있어 그 내용을 요약하여 옮겨 봅니다.
화투는 48장으로 되어 있고 12가지로 크게 분류된다.
그 중에 식물이 10 가지, 40장을 차지하고 있다.
1월 : 솔(소나무), 2월 : 매화, 3월 : 사구라(왕벚나무), 4월 : 흑싸리(싸리 일본에서는 등나무), 5월 : 난초(붓꽃-일본에서는 창포라 함)
6월 : 목단, 7월 : 홍싸리(싸리의 꽃), 9월 : 국진(국화), 10월 : 풍(단풍), 11월 : 오동으로 표시되어 음력으로는 꽃달력 순으로 적절하게 늘어 놓았다.
(일본에서는 11월이 비(버드나무)로 되고 12월을 오동으로 함)
12월은 꽃피는 것이 없으니 비로 해 놓고 8월은 보름달로서 썩 멋있는 표현이라 하겠다.
그리고 목단과 나비, 매화와 새, 홍싸리와 멧돼지, 단풍과 사슴, 소나무와 백로의 조화도 대체로 잘 된 것이다.
또한 화투놀이에 있어서 몇 가지 그릇된 것을 수정할 필요가 있다.
5월 난초라고 하는 것은 분명히 붓꽃이며 난초가 아니라는 점, 난초는 난과 식물에
속하는 것으로 단자엽식물 중에서는 가장 진화된 고등식물이다.
그리고 사구라라고 하는 것도 벚나무 또는 왕벚나무라고 부르는 것이 좋을 것이다.
욕심을 부린다면 오동나무는 꽃 대신에 열매와 잎을 자연스럽게 그렸으면 한다.
전반적으로 그림색채와 그림의 내용을 바꾸어 새로운 화투를 만들어 사용하면
카드 놀이를 하면서 우리 주변에 있는 식물공부를 정확히 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될 것이다.
* 단순한 그림의 화투에서도 우리 식물을 찾아내고 식물공부를 할 수 있는 도구로 활용할 수
있도록 생각하고 글 쓰신 고인의 마음에 그저 고개가 숙여질 뿐입니다.
댓글목록
석가님의 댓글
석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와----우-----어떠게 찍어서요 대단하십니다.
배롱나무님의 댓글의 댓글
배롱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별거 없습니다.
그냥 보이는데로 찍었고,
하늘이 너무 밝아 상대적으로 소나무는 노출부족이 되어 약 1스톱 정도 노출을 더 준것 외에는 없습니다 ^^
샘터돌이님의 댓글
샘터돌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우구리님의 댓글
우구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흐~~~
광팔러 가야 하눈데...ㅋㅋㅋ
설용화님의 댓글의 댓글
설용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는 광팔다 업드려서 받는데
구박만 받다가 1시간 치면 많이 칩니다.^^
부용님의 댓글
부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오호~~~~라 통제라~늦게나마 고인이 되신 선생님이 소식을 접하여 삼가 명복을 빌며 멋진 화투에 얽힌 이야기를 접하여 숙연해지기도 하고 선생님의 평소 식물에 대한 애착과 깊은 사랑을 느끼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