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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모산 소풍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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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진용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댓글 23건 조회 1,455회 작성일 03-06-16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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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모산 소풍기 이른아침 눈을 뜨고 야사모를 뒤적인다. 어디 덧을 놓을데 없는지 한참을 찾다 걸려든 설앵초님에게 쪽지를 보낸다. 오늘이 불모산 번개를 계획한 날이다. 아니! 쪽지를 읽지도 안하고 설앵초님이 나가뿐지네!! 허컥!! 주섬주섬 준비하고 성원님 집으로 차를 몰고 나갔다. 붉다 못해 검게 그을러진 얼굴과 덥수룩한 수염을 깍지도 안하고 반바지 차림으로 싱긋이 웃으며 반긴다. 빨리 가드라고!! 차를 몰고 장유계곡으로 차를 몰고 나가니 다우리님께서 전화가와 근처라고 하신다. 근처에서 기다리시라 하고 성원님과 햄버거와 통닭을 사가지고 가려고 장유 롯데리아에서 차를 세웠다. 큰 치킨 두개와 음료수, 그리고 김치버거3개 라이스버거 3개를 샀다. 이정도면 충분하겠지 하며 산정상에서 자리를 깔고 먹는 기분이 소풍간 기분과 별 다를것 없다는 생각으로 기쁘다. 나와 장유계곡으로 움직이는데 바우솔님 한테서 전화가 와서 못온다고 말한다. 이걸 우째!! 안만 꼬셔도 통할것 같지 않아서 "어쩔 수 없지요!!" 하며 전화를 끊고 장유계곡으로 가니 벌써 다우리님과 추창호님께서 오셔서 기다리고 계신다. 길가에 차를 세우고 내려보니 망태버섯이 있다고 말씀하신다. 이럴땐 모이는게 인지상정 가보니 길가에 노란 망태를 펼치고 곱게 자리하고 있다. 조금 있어야 프로비아님이 오시기 때문에 우리는 옆 산으로 들어 갔다. 난 산골무꽃을 열심히 찍고 있는데 다우리님께서 또 망태버섯을 봤다고 하신다. 20여분의 시간이 지나고 프로비아님이 오셔서 이젠 산 정상을 향해서 차를 몰고 올라 갔다. 빗물에 씻겨 울퉁불퉁한 비포장도로를 신나게 올랐다. 내차도 이젠 수명을 다한듯 여기저기 요란한 소리를 내면서도 내가 원하는데로 아직은 잘 움직여 준다. 완전히 탱크다. 지부장님께서 계셨으면 정지!! 소리와 함께 차에서 내려 카메라 들고 나가기 바빴을 건데 아직 눈은 있으되 보이는게 없는 나로서는 힘들다. 그러나 누루오줌의 현란한 모습은 누가 봐도 차를 멈출 수 밖에 없었을 것이다. 노루오줌을 찍고 산정상을 오르다 바위절벽에 피어있는 꿩의다리, 기린초 등을 보면서 오늘의 수확이 좋지 않을까 하고 기대를해 보지만, 아직 아무것도 모르는 제가 안내도 되지 않고 걱정이다. 산정상에 올라 여기 저기 둘러 보았지만 보이는 거라곤 없다. 민들레 씨앗들만 반겨주고... 참! 흰엉겅퀴도 보았다. 이것도 변이종이니 엉겅퀴만큼 이쁘지는 않지만 귀하다고 하니 사진에 담을 수 밖에..., 가져간 돗자를 펼지고 소풍나온 기분으로 점심을 맛있게 먹고 헬기장쪽 및 주위를 둘러보아도 보이는 꽃들이 없다. 이기 우에 된기고!! 지부장님께 전화를 했다. 지부장님 지금 뭘 볼 수 있는데예!! 나리하고 꿩의다리, 노루오줌등을 볼 수 있다고 하신다. 그러나 나리는 꽃망울만 물고 있고, 꿩의다리도 꽃이 피지를 않고 있다. 그렇게 이번 탐방은 소풍을 갔다 온 느낌이다. 내려와 다우리님께서 바우솔님 드릴려고 기와에 정성스럽게 키우신 병아리난초와 우리를 주실려고 양파 3망을 가져오셨다. 바우솔님께 전화해서 양파 가지러 오시라고 말하고 그렇게 바우솔님 얼굴만 보고 수월에 모여 성원님이 준비하신 삼겹살 파티로 오늘 하루를 마감했다. 다우리님 고맙습니더! 성원님도 고마워요!! ------------------------------------------- 글이 너무 길어져서 최대한 줄여서 적는다고 힘들었습니더!

댓글목록

리연이아빠님의 댓글

no_profile 리연이아빠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요즘은 어딜가도 다양한꽃들을 보기가 힘드는것 같습니다.
저도 어제는 몇시간을 달려서 가봤지만  손곱을정도 더군요...
그나저나 진용님과 함께가실분들이 있다는것만으로도 부럽습니데이... ^^

다우리님의 댓글

no_profile 다우리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진용님 덕분에 불모산 깅 잘했시요. 고맙슴니더.
사실 집에 모내길 하는데 36계 출행랑을 쳤더랬시유

뜬구름님
요즘 열심히 댕기야 나중에 편히 쉴꺼아니요. 무슨일이 있을지도 모르는데 말입니더.
전시회준비 못도와드려 지송하구만요. 맘은 지금 뜬님옆에서 열심히 도우고 있는데 알랑가 모르겠다.

참 성원 아우님
삼겹살 맛있었어유. 고마바요. 담 창녕에서 복수혈전 할낑께 기대하소

알카포카님의 댓글

no_profile 알카포카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진용님 사무국장 되신것 축하드립니다. 영남지부가 더욱더 발전하리라는 믿음입니다. 소풍기도 재밋게 읽었습니다. 참속하진 못했지만 늘 마음은 같이 하고 있습니다. 잊지는 말아 주십시요.

우구리님의 댓글

no_profile 우구리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이고 배 아퍼라...힝=3
불모산 잘 댕겨 오셨나부네욤...
전 온 공일날 이 나이(?)에 안 짤릴러꺼..바득바득 출근혀따가 오후 느즈막히 조폭마님과 강아지 한마리하고 칠포 해수욕장에 보리멸 낚시를 갔다 와쮸...휘 한사라 정도 낚아서 쇄주 일빙과 같이 털어 넣어쬬..
참,지뇽님 언제 날 받아서 무거러가묜 되능교...난 글키 높은 자리는 올라가본적이 음써서염.....
글고 성원님....자리 내어 줘따꺼...타락하면(?) 안됩니데이..ㅋㅋ
수염 안깍으시면 영락음는 산적인기라....후다닥=3=3=3=3

들꽃사랑님의 댓글

들꽃사랑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ㅎㅎㅎ줄이는게 힘이 드십니까?
난 최대한 길게 쓰려고 애를 써도 짧아 지든데요..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진용님 암튼 글 잘쓰십니다...
탐방이 아니고 소풍 나온 하루...
회원님들간에 나눔의 정을 흠뻑 느낀 하루가 되었겠네요....

현호색님의 댓글

no_profile 현호색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진용님 글면 지도 일인 소풍기 싸야 하능가요....ㅎㅎㅎ
차라리 불모산을 갔어야 하는디 이노매 마누라 운전 면허증
딴지가 얼마 안된 초보라 우야째튼 운전은 하고 싶어
지없으면 떨어지덜 않으니...
즐거운 소풍이었네요..

뜬구름님의 댓글

no_profile 뜬구름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는 어제 완전히 뻗었었더랬어요.
오후에 잠시 뒷산에 갔다 오긴 했지만...
프로비아 새 멤버가 들어 오셨네요. 방갑습니다.
다우리님 그리 자주 마실 댕겨도 됩니껴?
참 진용님 국장 취임을 축하드립니다. 길게 글로만 쏘면 안되고,
진짜 쏘셔야지요.ㅋㅋㅋ

들국화님의 댓글

들국화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김치 햄버거는 먼 맛이랴...
낸 순대국밥 체질이라...그런건 몇개 먹어두 소용 없을거 같어요..

바위솔님의 댓글

no_profile 바위솔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진용님..소풍에 동참치 못해 죄송스럽구요..소풍기 읽으면서 함께 즐거워합니다..
다우리님..정말 감사드려요...양파 잘 먹구요..가게 입구에 병아리란기와분을 두니까 너무 이쁩니다.  우리 식구들 모두 감사의 말씀 전합니다
추창호님..만나뵈어 반갑습니다..담 번개때  인사 드리겠습니다.
성원님..건강해야지요..담에 그 수염은 집에 두고 오세요..ㅎㅎ

설앵초님의 댓글

no_profile 설앵초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하하... 지가 군대생활 빡시게 한 관계로 어지간해선 덫에 잘 걸리지않습니더...
(사랑의 덫엔 옴쭉달싹 못허지만...)
그카고..... 무씬 이른아침에 보낸 쪽지가 8:55분에 도착합니꺼...

ㅎㅎ.. 잊지않고 연락주셔서 고맙고요....
이제 영남지부 안살림을 맡게 되셨다니  수고가 많으시겠네요.....
마음만으로 밖에 성원 못드리는점.. 죄송스럽고 이해해주시기를........홧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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