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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느리의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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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원순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3건 조회 3,453회 작성일 15-01-07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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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미국에서 시집 온 며느리(원글 작성자가 쓴 답글)|고부,장서간의 문제
타오르미나 | 조회 680 |추천 0 |2014.06.22. 20:23 http://cafe.daum.net/motherdau/QOTw/79 

 

글쓴이 답글

▶ 시부모님한테는 한국 명절, 생일, 어버이날 또 종종 선물 드려요. 선물 드리는거 좋아하거든요.

당연히 저희 부모님한테도 해드리고요. 제가 해드리는 건 제 용돈에서 하고 명절때 드리는 돈은 남편용돈 반 제 용돈 반

이렇게 드립니다. 근데 자꾸 다른 친척들 것도 하라고 해서 그럴 돈 없다고 말씀드리고 남편보고는 원하면

남편 용돈에서 하라고 했더니 남편은 안해요.

 

 

▶ 가장 큰 고민은 말대답 문제인거 같아요. 말을 해야하는 지 말아야 하는지요.

전 약속은 도저히 못하겠어요. 안할건데 어떻게 약속하죠? 근데 자꾸 대답을 강요하세요.

그래서 강요하지 마시라했더니 또 말대답한다고 해요


▶오가며님 진짜 제가 그 소유의 불분명때문에 미치겠어요.

자꾸 동기끼리 나눠쓰는 거라고 하는데 저는 바라는거 없거든요. 원하는 거 있으면 제가 돈 벌어서 사면되고

제가 더 이상 안쓸거 같거나 마음에서 우러나서 주고 싶은거면 괜찮은데 자꾸 니꺼중에

뭐 예쁘다 좋다하셔서 처음에는 가격을 알고 싶어하시나 싶어서 가격을 알려드렸더니 너는 눈치가 없어서 어디가서라도

예쁨 못받겠다하세요. 뭐 특별히 예쁨을 받아야겠다는 마음은 없지만 자꾸 싫은 소리하니까 저도 기분 나빠요.


▶시어머니 화내는 건 하나도 안무서워요. 제가 무서워할 이유도 없고요.

단지 더 이상 즐거운 마음이 안된다는 게 안타까워요. 자꾸 시어머니 만나면 기분이 나쁘고 피곤해요.


▶그리고 하나 더요. 자꾸 사람이 하고 싶은것만 하고 살수는 없다고 말하세요.

그래서 인생이 짧은데 하기 싫은 일을 해야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어요. 하기 싫은 일을 할때는 거기에

합당한 이유나 그만큼의 보상이 있어야 하는게 그게 없으면 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했더니

 며느리라는 게 합당한 이유고 왜 자꾸 말대꾸 콩콩 하느냐하십니다. 이게 말대꾸인가요?


▶dashdash님 그 방법도 써봤는데 네라고 했다가 안했더니 시어머니 속였다고 더 화를 내시고

너는 시어미가 무섭지도 않냐고 하시더라구요. 무서울 이유가 없기에 안무섭다고했더니 나가라고 하고

나갔더니 왜 또 나갔냐고하고..그래서 집주인이 나가라고해서 나간거다했더니 또 화를 내십니다.

남편과 상의를 해도 남편은 그냥 하던대로 하래요. 너 틀린거 없다고.


 

▶많은 분들이 그냥 밀고나가라니까 좀 안심은 되는데 그래도 제가 무슨 말만하면 자꾸 화가난다 하시니까

어느 부분에서 화가 나시는 지 이해를 해볼려고 하는데 쉽지가 않네요.

말은 최대한 예의있고 또박또박하려고 하는데 시어머니가 지적하시는 부분이 이치에 맞지 않다는

생각만들고 별로 동의가 안됩니다.


▶하나만 더요. 회사에 있는데 시어머니가 전화해서 무슨 일로 화가 나셨는 지 소리를 지르시기에

전화 매너를 지키시라고 하고 그래도 자꾸 소리치시기에 매너를 안지키시면 전화 끊겠습니다

그리고 앞으로는 급한일 아니면 근무중에 전화하지 마세요라고 했는데 그냥 끊어버리셨어요.

이거 큰일인가요?

  

 

 

댓글 12 | 손님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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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미국에서 시집 온 며느리(원글 작성자가 쓴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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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_level_28.gif너븐드르 14.06.23. 09:37
똑 부러지네요..아주 맘에 들어요..
 
 
a_level_28.gif록시 14.06.23. 18:10
저도 며느리고 딸이 둘이예요.저는 그렇게 못살고 있지만 내딸들이 시댁의 불합리한 요구에 주눅들지않고 이렇게 당당하게 살았음 좋겠어요.
 
 
a_level_30.gif나무향기 14.06.24. 17:38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의 사람.^^
 
 
a_level_25.gif하사랑 14.07.08. 11:50
맘에 들어요
담에는 그렇게 말하세요
며느리란 자리가 무슨 죄지은 사람들이 냐고요
하나의 인격체인데 우리나라 시모님들은 아들이평소
안하던것들을 며느리보면 다 채우려고들 하지요
효도도 아들한테 받아야 하는데 며느리가 하길원하죠
잘못은 아들이 해도 그타깃이 돌고 돌아서 며느리한테 오죠
저도 며느리이고 시어른이랑 같이 사는데
참 많이 힘들었어요
지금처럼 하세요 잘하고 계십니다
 
 
a_level_30.gif미국옥이 14.07.10. 21:27
미국에서 태어나서 산 며느리란 이해력과 이해심으로 사랑으로 대하는 시댁이셨음 좋겠네요
아드님은 잠시 대학원 유학와서 살았기에 미국문화에 적응도나 능력 때문에 며느리보단 좀 적은 수입이겠지만,
당당한 며느리도 인정해 주시고 아드님도 존중 받도록 시댁에서 인정하시면 더 며느리도 잘할거 같은데...

상대를 인정해 주기전에 내식대로 사람을 잡으려 한다면 참 힘들거 같아요....

저는 미국시어머님 이시라서 전혀 설것이도 하지말라고 부탁하시면
그 미국식으론 부엌에 여왕님 말씀이라 메너가 안하는게 예의 예요
옛날 그런글 올렸는데 불효 막심한 말린 아들과 시누이들 철딱서니 취급 받았어요 ㅎㅎㅎ

미국풍습 존중한건데...
 
a_level_30.gif미국옥이 14.07.10. 21:47
시어머님도 평생 군의관으로 일하신 분이셔요
자립심이 강하신분이고...물질 도 부자는 아니라도 안정성 노후보장

그런데 지금은 연로하시고 건강이 눈이 안보이시고 운전도 못하시니
필요로 하면 달려 갑니다......그리고 외식도 해드리고
시동생 부부가 모시기에 장거리라 우리는 그렇게 모셔 드립니다.

도움을 요청하면 바로 즉각 도와드리죠
시동생이 멀리 직장을 얻어가서 우리도 무리지만 집이 안팔려
사 주는 도움을 주었죠. 서로 돕고 서로 존중해 주는게 해결책 입니다....대화가 잘되야 되여
가끔씩
같이 사는 시동생 부인이 바른말 하는거
못듣으실줄 알고 하지만 다 듣고 섭섭해 우시는걸 봤어요.
젊은 사람들도 말조심 해야죠..
 
 
a_level_30.gif미국옥이 14.07.10. 21:33
말대답....대화중 잠시 의견 존중해 드리고....나중에 대화로 풀면 좋은데
무조건 말하지 말라.......일방통행 그럼 대화없는 문제 해결은 기대할수 없지요
아직도 한국은 그렇게 사나요? ㅎㅎㅎㅎ미국도 그런사람 있긴 있어요 지 식 대로 사는 무뢰함 ㅎㅎ

서로를 존중하고 배려하고 사랑하면 해결책이 나올듯 합니다.
한발짝 양보하고 절충하면.....일하는 며느리도 많이 힘들겁니다.
경제를 도와 서 노력하는데.....부자 가 아니라면, 아니 미국은 부자도 일합니다.
너무 수입이 많아 빌게이트나 에플 창시자 정도라면 텍스 때문에 사회에 환원할 그 정도 아니라면요 ㅎㅎ

능력있는 며느리가 몰염치 보단 좋다 인정해주심이...좋을듯요
 
a_level_30.gif미국옥이 14.07.10. 21:59
처음부터 잘됐냐구여~? 아뇨~~ㅎㅎ
저도 이혼할뻔 했지요...너무 미운점만 보이고 시댁약점도 보이고 돈만 안다며 빈정거리고
그러면 뭐가 와요?

남편이나 아내는 자신의 가족 특히 부모님 흉보는걸 못견뎌 하지요
상대의 자존심 건드리는데 좋아하는 사람은 하나도 없지요

사랑도 중요하지만 상대의 가족과 가진 모든걸 소중하게....는 안될지라도 적어도 무시하면 안되요
그럼 관계가 무너지기 시작하더라구여.......

힘들어도 칭찬하고 인정해주고 대화에 경청 해 주면 회복되고 좋을거 같아요!!!~~귀기울임,
여자도 걸레질 바닥에 벌벌 기어다니며 하지말고,
일회용 종이 마포 쓰시고 자신의 입장을 우울하지 않게 당당하게..존중받게행동
 
 
a_level_25.gif유니맘 14.08.15. 06:54
잘하고계세요.
전 서른살며느리예요.
자꾸 일방적으로 요구하고 강요하시면
그냥 발길끊으시구요.
아들도 안하는거 강요하지말라하세요.
이런 어른들이 '요즘며느리'만드는거죠..
어머님세대에는 당연시됐었고 우리보고도 그래야한다하시는 시어머니 참 많으신데..
인생 답이 하나뿐인가요?
저는 그러고싶지않아도 억지로 시댁에 맞춰드리고 희생하는부분도 있지만 생각만은 글쓴님과 절대공감이예요.
말은 저도 꼭 제 생각 그대로이야기합니다.
말대답이라는데 이해안되지만 화내시면 그냥 입닫아버려요. 어쩌라는건지 ㅡㅡ
 
 
a_level_28.gif이웃과화해 14.08.23. 15:22
잘하고 계신겁니다 ,,화이팅
 
 
a_level_28.gif맑고 고운 14.09.13. 17:39
제가 저렇게 미국며느리처럼 했다가 단단하게 미움받은 며느리입니다 나중엔 마음에서 백만리나 멀어졌지만요
 
 
a_level_28.gif물안게 14.12.25. 11:58
글보고 시어님들은 잘못된 행동이라고 생각할꺼고 며느리 입장들에서는 속시원하다할껏
웬만하면 서로가 한발국씩양보하면 서로가좋아집니다
시머니와며늘사이좋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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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몽블랑님의 댓글

몽블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는 몇년후이면 사위만 둘을 보아야할 상태입니다
미국에서 시집온 며느리 우리나라 정서엔 어긋나는 것이 많지만(유교적 관점에서) 행동 하나하나가 똑 부러지네요
나중에 사위를 보면 저 며느리의 글을 참조해야겠네요
말만 아들처럼 대한다가 아니고 실제로 아들처럼 대하는 연습을 해야겠습니다

설용화님의 댓글

설용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ㅋ~ 시어머니 도 힘들고, 며느리도 힘들겠네요
아들이 가장 중요한데....보통은 아들 들은 외면 하죠.
저런 며느리 마음에 들어 할 시부모도 많을 듯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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