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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리산 변산바람꽃 답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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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옥가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6건 조회 3,343회 작성일 15-03-08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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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3, 7, 토요일 친구와 한께 변산바람꽃 구경에 나섰다.

수리산 병목안 골짝으로 차로 막다른 골짝까지 올라 갔다.

어렵게 주차를 하고 걸어서 5분정도 포장도로를 올라가면 변산바람꽃 사진과 안내판이 있다.

 

주변에서 꽃을 찾아 기웃거리는 사람이 많았다.

나는 조금 더 가파른 골자기로 올라갔다.

골자기 개울에는 아직도 얼음이 큰 덩어리로 녹지 않고 있다.

 

수북이 쌓인 누런 낙엽 속에서 변산바람꽃을 찾기는 쉽지 않았다.

 바람꽃은 활짝 피지는 않았다. 약간 꽃봉오리를 열고 있는 것이 대부분이다.

가랑잎사이로 올라온 4~5cm 정도의 가느다란 갈색 꽃대위에 올려있는

변산바람꽃은 애처럽게 보인다.

 

실바람에도 흔들리는 모습은 추위에 떨고 있는 느낌이 들었다.

생각보다 작은 꽃은 하얀 꽃잎으로 많은 꽃술을 감싸고 있다.

갈색 꽃받침은 주변의 낙엽과 색이 같아 활짝 핀 꽃은 잘 보이지 않는다.

 

골자기 개울에는 아직도 얼음이 덜 녹았는데 꽃을 피우는 것은 봄을 먼저 알리려는 사명 일까

다른 꽃보다 사람들을 먼저 만나고 싶어서 일까

나비나 벌도 없고 개미도 없는데 꽃가루는 누가 옮겨 줄까

 

왜 영하의 눈 속에서 꽃을 피워야 하는지 나는 몰라도  너는 알리라

추위에 낙엽사이로 어렵게 내민 꽃을 사람들에 발필까 불안하다.

 

 *추신; "알리움"님의 수리산 안내에 진심으로 감사올림니다. 고맙습니다.

 

 

 

댓글목록

몽블랑님의 댓글

몽블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수고하셨습니다
언땅에서 아름다운 꽃을 피워내는 저네들이 눈물겹도록 고맙고 예쁜 아이들입니다

가슴이따뜻한사람님의 댓글

no_profile 가슴이따뜻한사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추위에 용케도 꽃을 피워 올리는 대단한 생명력이 고맙고 아름답습니다.
낙엽속에서 무수한 생명을 잉태하는 이불이 더 고맙고요.

옥가실님의 댓글의 댓글

no_profile 옥가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정말 신기하더군요
자연의 섭리를 어데까지 이해할 수 있을지 끝이없다는 생각도 들고요.
고맙습니다.

꼬레아님의 댓글

no_profile 꼬레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실바람에도 흔들리는 모습은 추위에 떨고 있는 느낌이다.] - 너무 감동적인 수리산 변산바람꽃 탐방기 ~~~

박다리님의 댓글

no_profile 박다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른 봄 언땅을 헤치고 올라와 꽃을 피우는 변산바람꽃에 반하셨군요.
말씀중에 좀 아셔야 될 부분이 있는것 같아서....... (아는것도 별로 없으면서 아는척 한번 하는 겁니다. ㅎ~)
미나리아재비과의 거의 대부분에 식물들에 꽃은 꽃잎처럼 보이는 것이 사실은 꽃받침 입니다.
꽃밑에 잎처럼 나있는것은 총포이구요. 실제 꽃잎은 퇴화되어 작은 흔적으로 남아 있습니다.
자세히 들여다 보시면 알게 되실겁니다. ㅎ~

가야금님의 댓글

가야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옥가실님처럼 제가 처음 변산바람꽃을 만났을 때의 그 감동이 새록새록 떠오릅니다.
매년 만나도 그 설레임과 변한 없는 아름다움 때문에 우리꽃을 사랑하게되는 것 같습니다.

알리움님의 댓글

no_profile 알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꽃을 찾아 떠나며 설레었을 그 마음,
그리고 마침내 찾아냈을 때 그 감동
그러나
또 할 수 없이 하게되는 생각들
꽃쟁이들이라면 누구나 공감하는 이야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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