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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용화 시골 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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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설용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6건 조회 1,801회 작성일 15-11-05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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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즈음 제가 좋아 하는 노래 중 하나



이웃에 계신 분 이야기입니다.


인자하게 인사 받아 주시는 할머니...

올봄

구십 가까우신...  

점점 걷는 모습이 힘에 부치신다 했는데


혼자 계신 분에 건강이 염려 되시는지

아들과 딸이 자주 왕래 하십니다.


언제 부턴가

안 보이시는 어르신...


이웃에 여쭤 보았더니

아드님이 모시고 갔다 하네요

그러면서 들려 두시는 말씀이 참 가슴 아프게 합니다.


어르신은

남매를 낳으셨는데, 일찍 혼자 되셨고

형편이 어려워서 

어린 남매를 조부모께 맞기고


이곳에 역시 혼자 되신 어른께 시집을 오셨답니다.


사신 과정을 저는 모르지만

제가 보았던 분들은 처음에 낳았던 남매였답니다.


엄마 없이 자라면서

얼마나 가슴이 아프고 슬퍼했을까? 

자식을 그리워 했던 엄마는...


혼자 시골에서 쓸쓸히 사시는 노모를 모셔간

아들과 딸은 또 얼마나 어렵게 살았을까요?



내내 몰랐는데

그 분 이사간 대문 옆에는 "계요등"이 세력 좋게 피어 있더군요

빈집이기에 나중에는 대문을 비집고 나왔는데

그 분 삶이 닭똥 처럼 지독했으리라 짐작해 봅니다.


계요등 사진은

잃어버린 카메라와 함께 없어진 듯...



댓글목록

몽블랑님의 댓글

몽블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삶이 너무 아픈 사랑이 아닌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요?
그 아픔을 이겨내고 모두가 건강한 행복한 오늘날이 온게 아닌가하네요
세상사람 모두가 행복해하는 그날이 언제일지 모르지만 그래도 그날을 기다려보렵니다~^^

한여울님의 댓글

한여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늘 우리주변에 맴도는 이야기들
가슴아린 역사들 이지요
우리도 껵어야 했던 슬픈 이야기들 아리합니다,,,

나무그림님의 댓글

no_profile 나무그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결말이 궁금해지는 한편의 슬픈소설입니다.
오랜시간 고단했을 그들의삶을 떠올리니 가슴이 뜨거워지는군요.

삼백초꽃님의 댓글

no_profile 삼백초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세상 살아가는일들이 다 사연들이 있지요....
그래도 자손들이 왈래를 했으니 다행이라고 해야 겠지요...
그동안 가슴에 쌓인 한들을 풀어 가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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