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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나물 채취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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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으아리7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8건 조회 1,482회 작성일 04-05-10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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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가림토 농원에서 30분 정도의 야사모님들이 비를 맞으면서도 차가 다니는 도로의 길가에 그리고 맨 흙이 드러난 절개지에 구절초를 심었습니다. 이 행사를 하면서 물론 야사모회원답게 구절초를 심은 것도 보람있고 훌륭한 일이지만 지나는 차량이나 동네분들에게 좋은 교육적의미를 느끼게 한 듯하여 더욱 뜻깊게 생각합니다. 그러면서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산나물 채취에 대하여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산나물채취는 경우에 따라 정당하고 할 수있는 일이라고 봅니다. 우리 인간은 수백만년 동안 수렵과 채취가 생존활동의 바탕이었고 다른 초식동물은 수천만년 동안 풀을 먹고 생존을 해왔습니다. 따라서 이미 자연은 그 같은 생활에 맞게 진화를 해왔고 생태계의 평형도 이루어졌습니다. 어떤 식물은 처음에 나오는 새싹은 다른 동물의 먹이가 된다는 사실을 이미 알고 있는 것으로 보여질 정도로... 인간도 생태계의 일부이므로 채취는 자연스러운 것이었고 그 결과 리우협약에서 채택된 Agenda 21에서도 토착지식의 활용과 함께 토착민의 문화양식과 생활관습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결과 아마존의 원주민이나 에스키모인들의 수렵이나 채취가 비난받을 이유가 없듯이 농촌의 주민들이 채취하는 것을 그렇게 비난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그 것이 생활의 한 부분이었고 삶의 기반이니까요. 그렇지만 도시인들의 무분별적이고 무차별적인 채취까지 용인되고 허용되는 것은 아니라는 생각도 드네요. 어쨋든 생태계의 평형이 깨지지 않을 정도의 채취는 괜찮을 듯합니다. 즉 나물을 캐는 것이 아니라 나물을 뜯는 것은...- 논밭에 있거나 너무 복원능력이 뛰어난 종들은 캐기도 했지요. 냉이나 쑥, 씀바귀 등-   저도 서울에 있을 때는 산나물을 뜯지 않았습니다. 그렇지만 시골에 내려와 정착을 하고 나니 요즈음 산나물이 거의 주식이 되고 있는 형편입니다.ㅎㅎㅎㅎ 농촌의 뒷산은 산나물의 보고입니다. 노인 인구의 급증과 인구의 감소로.. 그리고 봄에는 무척 바쁘므로 오히려 전보다 더 늘어난 듯하더군요. 그래도 조금씩만 채취하려고 노력합니다. 더 뜯고 싶지만 참으려고 항상 갈등이지요. 행복=현실/욕망 이라는 등식이 있습니다.ㅎㅎ- 여태까지는 분자를 키워서 행복을 이루려고 했지요. 그렇지만 분자가 커짐에 따라서 분모가 더욱 커짐으로 결국 행복이라는 값은 제자리이거나 오히려 작아지기까지 한 것입니다. 결국 이제는 분모를 줄이는 것이 행복의 값을 크게 하는 길이라는 것을 서서히 깨닫는 중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우리 야사모님들도 분모를 조금만 줄여 보세요. 아마 더욱 행복해질 것입니다.ㅎㅎㅎㅎㅎㅎㅎㅎ 가림토농원의 도로가 구절초심기에 참여하신 야사모님들 이번 가을에 그 곳의 만개한 구절초꽃을....... 상상만으로도 행복하실 것입니다.ㅎㅎㅎㅎ

댓글목록

김 유 원님의 댓글

김 유 원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으아리7님 생각에 전적으로 동감입니다  자연을 훼손하지않는 범위에서 산나물채취는 괜찬아요 정신건강이나 정서에도 좋을것같아요  특히 도시에사는 사람들은 그래요

只康님의 댓글

只康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올려주신 글이 조금 더 일찍 올라 왔더라면 좋았을걸
하는 생각도 해 봅니다.
으아리7님 행복하십시오,,

이진국님의 댓글

no_profile 이진국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도 이번일로 느낀 점이 많습니다
나물에 대한상식,
마음속에 정의를 내린바가 없었습니다
마찰이 있는 가운데도 많이 배웠습니다
회원 여러분이나 운영자님이나 운영진이나 모든분들께 심려를 끼친점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그리고 글내려주신 운영자님께 감사드립니다
누군가는 말려야 겠지요
박기하님 이정래님
또 저 때문에 본의 아니게 드러나 욕먹다 싶이 하신분
절대 제글이 누구 개인을 겨냥한 것이 아니었음을 알아주심을...
어제 내린비 오늘 다시 맑게 화창하게 개이기를 ,
수군대는 뒷통수보다
화해를 하심이 좋을듯합니다
생에 발전되는 대화였기를 빕니다
별도로 글을 올리지 않고 여기리플을 다는 점도 이해하시구요
으아리7님의 글을 보니 생각나는 점이 있어서요
ㅠㅠ

고금분님의 댓글

no_profile 고금분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모두가 생활의 일부이니까 태고부터 먹던 님과같이 나물을 뜯는것이 말릴 일일가요. 이 싸이트에 나물하는 요령이 있던데요.

차동주님의 댓글

no_profile 차동주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모든것은 상식선에서 이뤄져야 됩니다.
님의 글에 잘 베어있는 과거로부터의 사례들을 읽고 느끼는바가 많습니다.
좋은 글 올려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아~! 참 ㅎㅎㅎㅎㅎㅎ만 보면 제가 회원분들 한테 하도 시달림 받아서 화들짝 놀랍니다...^^

참꽃님의 댓글

no_profile 참꽃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골 살면,  아무래도  채식을 많이하게되고, 특히 나물을 많이 먹게되지요.
그래도 야생화 씨앗이 남으면 (사실 엄청 번식하니까),
여기저기 묻어놓아,
언젠가 주변에서 이쁜꽃들이 많이 자라나기를 꿈꿔봅니다.
 

들국화님의 댓글

들국화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오늘  아파트 단지내 아름다운  라일락 가지와  오동나무 가지를 무수히 잘라내어 묶어  놓은걸 보았습니나다. 이유인즉 라일락은 가지가 늘어져 통행을 방해하고  오동나무는 저층 사시는 분들이  거실이 어둡다고 잘라달라고 했다는 겁니다.  저는  그길을 지나지않아 방해가 안되고  저층에 살지 않아  답답하지 않지만 ... 충분히 그 나무들의 잘라짐이 이유있다고 생각하였습니다.  더불어 살아가며 내가 아닌 남을 배려하는것.. 그것이야 말로 꽃보다 아름다운 사람들의 향기이지 않을런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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