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퐝에 있다는 야생화를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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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통통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3건 조회 1,371회 작성일 06-05-16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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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3일 아침 일찍 야사모에 빠지도록 작업중인 후배를 픽업해서 퐝으로 날랐습니다. 12시경 도착예정이었는데, 맘이 급해서 얼마나 밟았는지, 밥꺼정 먹고도 11시 40분에 도착 우굴님께 납치되었습니다. 퐝역에서 소피아님을 만나 점심으로 국시를 한대접 말아먹고, 공설운동장으로 가서 다른 여러분을 모시고-저짝에 증명사진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그 Made in 퐝표 야생화를 찾으러 갑니다. 꼬불꼬불한 산길을 돌아 목적지에 가기전, 전날 몇잔 안무겄는데 소주병이 열댓병이 이었다는 우굴님의 뱃속을 감안 휴게소에 잠깐 들렀습니다. 거기에 벽에 붙은 안내표지에 "봉다리~~"라고 씌여있어 이곳이 서라벌터임을 절감했습니다. -에피쏘드한개! 저도 화장실에 잠깐 들렀는데, 고장난 문짝을 꽝 닫고 들어갔더니 나중에 안에서 문이 열리지 않아 10분간 갖혀있었습니다. -문열어주세요. 하고 소리쳤는데... 들으라는 여자분은 못듣고, 건너편 우굴님만 듣고서 안타까웠다나 어쨌다나....ㅋㅋ -핸드폰으로 후배에게 전화했지요. 뭐- 다시 이런 우여곡절끝에 거점에 도착하여 장비를 챙기고 올라가니, 떡하니 산림감시원이 버티고 서서, 철사줄너머 지천으로 핀 나도바람꽃을 못찍게 합디다. 흥~~~. 잠시 목적지를 아껴두고 언덕을 넘었더니 노랑무늬붓꽃이랑 노랑제비꽃, 진동족두리풀(동정중) 기타 등등이 지천입니다. 열심히 찍고나서 우리들 기념사진도 한컷 한후 다시 목적지에 내려 왔습니다. 이럴때 요긴히 쓰이는 것! 재경님이 만들어주신 명예산림감시원증을 내밀고 이쁘게 사진만 찍고 오겠다고 부탁하여 10분간 시간을 얻어 조심스레 철조망을 넘었습니다. 지천인 나도바람꽃~~~~. 다들 엎드려쏴~~ 부터 쪼그려 자세 까지 다양한 폼입니다. 고맙다고 인사를 하고, 다시 언덕을 올라 내려옵니다. 그런데 이기 뭥교? 숲을 들어서니 늘상 나를 타임을 못맞춘 금강애기나리가 봉오리져 있는것 아닙니까? 왠떡~~~. 열심히 뒤지니 꽃핀놈이 몇개 되어 다시 엎드립니다. 그밖에 많은 꽃을 찍었는데 고산식물들이 많이 보이는 식물의 보고였습니다. 동정이 안된것도 많습니다. 본의 아니게 각개 그룹으로 나뉘어 이곳저곳에서 사진을 찍습니다. 저녁 7시경 고픈배를 부여잡고 여기저기서 나타납니다. 드디어 께를 먹으러 갑니다. 퐝시장안에 있는 2층 집에서 회와 함께 께를 먹습니다. 일순 조용해 집니다. 화기애애한 -서로 먹으려한 화기애매였나?-분위기였다고만 말씀드립니다. 식당에서 나와 1차 해산! 퐝에서 잘 사람만 다시 모여 공지한 대로 광란의 밤(!)-우굴님 표현-을 위해 바닷가로 이동합니다. 지금껏 자본 중에 젤로 멋진 방을 잡은 다음, 이벤트의 황태자인 우굴님이 준비한 폭죽과 불꽃파티를 하고-생전처음이었으며, 너무나 무드가 있었음, 우굴님의 있지도 않은 꼬치친구(여자한테 꼬치친구라는 사람은 아마도 우굴님빼끼 음따!)가 운영한다는 7080라이브 까페에서 멋진 노래를 들으면서 광란의 밤을 보냈습니다. 다음날 새벽 졸린눈 비비며, 일출을 구경한 다음 다시 누웠다가 전날 약속한대로 뿌구리님의 안내를 받아 2차 탐사터로 옮깁니다. 그런데 아뿔사! 전날 너무 광란을 보낸 후배의 컨디션이 장난 아닙니다. 도중에 후배만 내려보내고, 산중턱을 오릅니다. 물가에 산조팝이 기막히게 피어있고, 여러가지 멋진 식물을 만납니다. 잠깐 이었나 싶은데 벌써 3시간이 훌쩍 지났습니다. 얼른 산을 내려와 경주로 향합니다. -오가는 길에 차세워를 하고 할미밀망을 비롯한 꼬리말발도리 등을 찍습니다. 잠깐 들른 밥집 옆 솔밭아래 무덤가에는 조개나물과 솜양지가 지천입니다. 이견대를 거쳐, 감은사터에 도착 잘생긴 동탑과 조우하고, 백련찻집에서 차한잔을 마시고 뿌구리님과 헤어집니다. -온전히 하루를 서울 이삔츠자(우굴님버전)들을 위해 봉사해주신점 정말 감사드립니다. 너무 늦어져서 수원 집가까이 후배를 내려주고 집에 도착하니 12시가 되었습니다. 힘들고 피곤하기는 해도.... 좋은 꽃들과 그보다 더 고운 우린 휀 님과 함께 한 멋진 시간이었습니다. 퐝의 번개를 멋지게 날려주신 울경포 지회의 여러분들과 카리스마넘치는 퐝의 여린 소년 우굴님과 그 브레인, 기획실장, 행동대장(!)에다 고문이신 뿌구리 님께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이것으로 퐝 번개 후기를 마칩니다. 우굴님처럼 멋진 후기가 아니어서 죄송함다~~~.

댓글목록

으아리7님의 댓글

no_profile 으아리7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참 재미있고 부럽습니다.
특히 화장실에 같힌 것...
들국화님 사건 때문에 단체 사진 촬영이 한참 지연됐었지요.ㅎㅎㅎ

다우리님의 댓글

no_profile 다우리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대단하신 통통배님!
이번 지부 번개모임에 오시면 더욱 좋을낀데.... ^*^


봉다리와 봉지를 구별 해석하신 우구리님!
퍼떡 국어사전에 올려지도록 해야겠습니다 ^^*

우구리님의 댓글

no_profile 우구리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퐝에서는 봉지와 봉다리는 엄연히 구별해서 사용합니다...

봉지는 일정한 규격과 종이로 만든 ..대개는 편지와 같은 서류종류를 넣는것...
봉다리는 비닐봉다리,과자봉다리..등 일정 규격이없고 암꾸나 수셔 넣을수 있는것을 말합니다...

이건 한글 사전에도 음꺼...그냥 전래되어 내려오는 구분법임을 아시고 시비 걸지 마시길...

꽃마리*님의 댓글

no_profile 꽃마리*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 광경이 선하게 그려집니다.
봉다리....예리하게 잡아내셨습니다.

밀가루는 봉지에 담고
밀가리는 봉다리에 담고~~

구리~ 형제님의 활약이 돋보이셨구나~

이종섭님의 댓글

no_profile 이종섭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화장실에 갇혀 있어도 도와주는 사람은 ...
명예산림감시원증
효과를 톡톡히 보셨군요.
우구리님의 꼬치친구는 누구였을까??
무엇을 분리수거 하라고 하였을까요?ㅋㅋ
고생 많으셨습니다.

우구리님의 댓글

no_profile 우구리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살아서 돌아 가셨구만요...통님+1.....퐝대접이 시원치 않았으몬 담부터 안오셔도 무방 함다..느흐흐흐
뿌구리님 정말 대접 하시느라 넘 욕보셨습니다..
지가 저녁 함쏘께염..뿌구리님...

sopia4513님의 댓글

no_profile sopia4513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수고하셨습니다.인사가 늦었지만 통통배님께서는 몸살 않으셨는지요? 정말 즐거운 꽃들과의 만남이었어요. 우굴 뿌굴님의 수고에 무척 감사드립니다.

운담님의 댓글

no_profile 운담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통님..
너무 좋았겠네요
너무 실감있게 후기를 잘써 제가 같이 지낸듯합니다
우구리 뿌구리 형제는 용감했다..
수고하셨습니다**

들국화님의 댓글

no_profile 들국화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언니야. 께가 아니라 끼 다. ..ㅋㅋㅋ 저도 작년 금오산 야사모 모임때 화장실 안에 갇혔는데 핸폰까지 없는 바람에 문만 부여잡고 한참동안 땀을 흘린 기억이 나는군요. ^.^
당해봐야 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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