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00m가 넘는 이곳에 아무 정보도 없이 도착하며...
한참 밑에서 구멍가게에서 물어 봅니다.

설용화....저 산에 가면 꽃 있습니까?
      분홍색꽃(얼레지)하고 아니면 하얀꽃(바람꽃)...
구멍가게 주인 내외 왈....어제 여기 눈이 많이 왔드래요~
꽃도 아직 빠르지만 꽃이 피었어도...어제 온 눈에 다 죽었드래요~~

그말을 뒤로 하고 그래도 꽃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올라가 만난 꽃입니다.

이곳에서 저는 또  산림감시원 한테...여쭤보았죠 꽃이 어디에 많이 있드래요?
(이른봄 강원도 전역은 빨간 깃발을 단 산불감시원이 도처에 많이 들 계십니다.)
이분 모양새는 완전 촌로이신데...도사이십니다.

조기 밑에는 한계령풀 바람꽃 괭이눈이 있고...
저 위에는 복수초가 많이 있드래요...
더 물어 보려는데, 이분 바람처럼 사라지시고...

위에 사진 어뜻 흰색 보이시죠??? 눈입니다^^
아래도 눈인데....지금 다시 만나면 눈에 질감을 어떻게 살려야 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