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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화

고마리

작성일 13-09-13 10:51 | 504 | 11 |추천수: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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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non EOS 5D Mark III, F5.0, ISO-100, 1/1000s, 0.00EV, 70mm, Flash not fired, 900 x 600, 2013:09:08 14:16:45

Canon EOS 5D Mark III, F5.0, ISO-100, 1/200s, 0.00EV, 70mm, Flash not fired, 900 x 600, 2013:09:08 14:18:04

이웃집은 그래서 가까운데
벽을 맞대고 체온으로 덮혀온 것인데
어릴 적 보고 그제 보니 여고생이란다
눈 둘 곳 없는 엘리베이터만큼 인사 없는 곳
701호, 702호, 703호 사이 국경
벽은 자라 공중에 이르고 가끔 들리는 소리만이
이웃이라는 것을 알리는데
벽은 무엇으로 굳었는가?
왜 모든 것은 문 하나에 갇히는가?
문을 닮은 얼굴들 엘리베이터에 서 있다
열리지 않으려고 안쪽 손잡이를 꽉 붙잡고는
굳게 서 있다
서로를 기억하는 것이 큰 일이나 되는 듯
더디 내려가는 엘리베이터를 쏘아본다
엘리베이터 배가 열리자마자
국경에 사는 사람들
확 거리로 퍼진다

- 박주택 님의시 `국경`

소리없는 국경속에 살고 있습니다.
젊은 아가를 안고 있는 새댁에게 아가가 귀엽네여..이렇케 말 붙이면..
콤타처럼 그저 희미한 미소만 보일뿐 그 이상의 진척은 없습니다.
꼭 공산당이 5호 작통제 하는듯이..말붙이면 서로가 불편 한듯 합니다.
아랫 윗집 모여서 파전 파티나..열린 고스톱은 없습니다..우리 젊을땐 이웃에 기름냄세가 나면
서로들 먹거리를 들고와서 수다도 떨고,아자쉬들은 불콰하게 쇠주 몇잔에 백두산을 짊어지고도 가는데..
요즈음은 우리나라가 분단 되었던 처럼..벽하나가 디엠젯 입니다..도리어 바람잡는 사람이 이상하게 취급 당하는
새로운 위성 국가가 되었습니다..어릴적부터 가르키기를 단디 해야 할듯 합니다..
나보다는 남을 우선하는 배려하는 마음,가진것보다 내어 놓는 것이 더 많은.....
꼭 정치판처럼 ㅈ ㅣ랄 같은데서 촛불들고 만날것이 아니라..
작은것 하나부터 어렵고 힘든  이웃들과 두둘겨 같이 즐겁게 사는 좋은 나라가 되었으면 합니다..
파전 한장 들고 오늘 저녁 이웃한 집 초인종 한번 눌러 보심이,,

제가 건방 스럽게 말씀드렸으면 용서하이소...

댓글목록 11

동감입니다.
엘리베이터를 타도 인사도 않고 멀뚱멀뚱 쳐다보기만 하고 그렇더군요
사진속의 고마리처럼 예쁜 미소를 지어주면 얼마나 좋을까요
선분홍 고마리꽃 너무 이쁩니다.
그렇군요..정말 그곳에서는 눈둘곳이없는 특이한 공간으로 느껴집니다.
나부터라도 먼저 말을 건네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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