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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화

꽃다지

작성일 13-03-20 08:09 | 506 | 14 |추천수: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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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non EOS 5D Mark III, F5.6, ISO-200, 1/800s, 0.00EV, 70mm, Flash not fired, 900 x 600, 2013:03:17 09:10:35

어느 누가 봐도 이쁘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봄이 오는데는 꼭 이 꽃을 지나가야 합니다.
왜냐하면은 그도 꽃이니깐요.
다 무너져가는 논두렁이나,뙤밭 근처에서도,쟁기질이 무서워서 때로는 콘크리트 담벼락 사이에도...
우리네 사는 일처럼 나타낼것도,그리고 남에게 보여 줄것도 하나 없는 거저 그런 것처럼...
곧 농부의 삽자루나 호미질에 뿌리채 켕기어져 흙속으로 섞여 들어갈지언정
그래도 눈물처럼 고운 노란꽃을 피워냈습니다..
저렇케 낮은 곳에서도 남을 위한 꽃을 튀어내는 저 솔직함에도..
오늘도 어떠한 이유를 대고서도 내려놓지 못하고 낮추지도 못하는....
내가 부끄럽기 그지 없습니다...

댓글목록 14

짧은 글이나마 끄적여본지 언제인지, 이젠 그나마 쓸 수도 없는 바보가 되어있는 지금....
우구리님의 글은 많은 생각을 하게 합니다.
하찮아보이는 꽃다지도 볼수록 예쁘고요~~
ㅎㅎㅎ~ 요때의 모습을 누가 예쁘지 않다고 하겠습니까?
나도 요때의 모습을 담아놓은것이 많다구요.  얼마나 귀여워 보이는지...........
추운겨울 이겨내고 미소 짓는 노란꽃 꽃다지
예쁘고 어여쁘지만
우굴님의 짧은 글귀
눈물나게 예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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