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봉에 오래 매달리는 일은
이제 자랑이 되지 않는다

폐가 아픈 일도
이제 자랑이 되지 않는다

눈이 작은 일도
눈물이 많은 일도
자랑이 되지 않는다

하지만 작은 눈에서
그 많은 눈물을 흘렸던
당신의 슬픔은 아직 자랑이 될 수 있다

나는 좋지 않은 세상에서
당신의 슬픔을 생각한다

좋지 않은 세상에서
당신의 슬픔을 생각하는 것은

땅이 집을 잃어가고
집이 사람을 잃어가는 일처럼
아득하다


---- 박준 님의시"슬픔은 자랑이 될 수 있다"


문학이 한 시대를 대변하고,사람들을 위로하고,그 속에서 같이 행동한다고 하고,
때로는 주인공인양 착각하고 두런거리며 살아 가진다는 것이...문학의 힘인가 봅니다
영원한 문학청년 최인호 님이 영면 하셨다니..한 시대가 마감이 된듯한듯 하여 가슴이 쨘합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제가 아끼고 존경하는 분들이 하나둘씩 떠나니....
저녁때 해그름에 묻혀 쓴 쇄주 한잔 들이켜야 할듯 합니다...


아이구 죄송합니다..오늘도 댓글 못달고 토낍니다..용서 하이소...
후릭=3=3=3=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