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이 뭐가 중요하겠습니까, 그냥 즐기면 되는 것을, ...


제가 찾아본 바에 의하면 물푸레나무과의 수수꽃다리속에는 몇몇 종, 변종, 품종들이 국표록에 올라와 있습니다.
비슷한 것 끼리 모아 보면,
털개회나무(종)-정향나무(변종)-흰정향나무(품종); 섬개회나무(변종)-흰섬개회나무(품종) 이 있구요,
꽃개회나무(종)-털꽃개회나무(변종) 이 있습니다.
버들개회나무(종),
개회나무(변종)-수개회나무(품종)-긴잎개회나무(품종)-털긴잎개회나무(품종)가 보이구요,
들정향나무(변종) 도 있습니다. 그리고,
수수꽃다리(변종),
서양수수꽃다리(종) 이렇게 구분을 해 놓았네요.

실제로 보면, 개회나무/꽃개회나무/털개회나무는 뚜렷이 구분이 되는데, 다른 것은 구분이 모호해서, ... ㅠㅠ
개회나무는 꽃의 갈라짐이 깊고, 꽃잎이 뒤로 완전히 제처져서 수술이 밖으로 들어나 있고 화색이 약간 미색을 띠죠.
꽃개회나무는 햇가지에서 꽃대가 나와서 꽃이 피고, 잎의 크기, 꽃의 크기가 털개회나무보다 큰편이며 개화시기도 털개회나무보다 조금 늦습니다.
털개회나무는 묵은 가지에서 꽃대가 나와서 꽃을 피우는데, 꽃색은 완전 흰색에서부터 짙은 보랏빛까지 다양한 것 같습니다. 어떤 개체를 정향나무라고 하고, 어떤 개체를 털개회나무라고 해야 하는지 상당히 헷갈립니다. 하나로 얘기하라면 종의 위치에 있는 털개회나무라고 얘기하는 것이 당연하겠죠?

버들개회나무는 우리가 자주가는 강원도 어디 있다는데 저는 아직 실물을 본적이 없고, ... ㅎㅎ
수수꽃다리는 자생지가 금강산이라는데, ???
서양수수꽃다리(라일락)은 많이 봤죠.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