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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화

갯씀바귀

작성일 13-05-23 08:33 | 922 | 19 |추천수: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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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non EOS 5D Mark III, F6.3, ISO-400, 1/2000s, 0.00EV, 70mm, Flash not fired, 900 x 600, 2013:05:18 10: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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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non EOS 5D Mark III, F6.3, ISO-400, 1/2000s, 0.00EV, 29mm, Flash not fired, 900 x 600, 2013:05:18 10:19:47

거봐요..귀한것 아니라꺼...암도 잘 안보러 온다니깐두...ㅋㅋ



이제 나는 삼류라는 걸 들켜도 좋을 나이가 되었다
아니 나는 자진해 손들고 나온 삼류다
젊은 날 일류를 고집해 온 건
오직 삼류가 되기 위해서였는지도 모른다
더러는 삼류 하면 인생의 변두리만 떠올리지만
당치 않는 말씀
일류를 거쳐 삼류에 이른 사람은 뭔가 다르다
뽕짝이나 신파극이 심금을 울리는 건 그 때문일 것이다
너무 편해 오래 입어도 끝내 버리지 못하는
낡은 옷 같은 삼류
누가 삼류라 실패라 하는가
(후략)
--김인자 님의 시"나는 삼류가 좋다"

삐까 번쩍하고 고상하고 귀한 꽃보다...바닷가 어귀지고 어눌한곳에서 조용히 피워 하늘을 향하는
이런 꽃들이.. 전 더욱 좋습니다.
소리내지 않고 그토록 염원하던 작은 꿈들이 이루어진듯...
환하게 웃는 그들이 좋습니다..
그래서 삼겹살때문에 잘 접히지도 않는 이 똥배로..  아주 낮은 꽃들에게..가는일이..
숨이 컥컥 막히는 이 고통쯤은 암꾸도 아닌일인지도 모릅니다..
저도 삼류인것만은 틀림이 없는것 같습니다.

댓글목록 19

등급이 무슨 소용이 있겠는지요.
내 마음에 새기고 담을 수만 있다는 족한것을

멋드러진 바다버젼 갯씀바귀에서 해조의 울음소리와 갯내음이 가득 전해저 옵니다.
삼류면 어떻고 오류가 있음 좀 어떤가요?
생명이 살기엔 척박한 모래와 어울러져 예쁘게 핀 갯씀바귀처럼 서로 사랑과 미움으로 엉켜져 한 세상 잠시 아주 잠시 왔다가 가는 것을...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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