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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괭이눈(흰털괭이눈)

작성일 13-05-09 08:20 | 800 | 18 |추천수: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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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나를 스쳐보던 그 시선

그 시선이 멈추었던 그 순간

거기 나 영원히 있고 싶어

물끄러미



꾸러미

당신 것인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내 것인

물 한 꾸러미

그 속에서 헤엄치고 싶어

잠들면 내 가슴을 헤적이던

물의 나라

그곳으로 잠겨서 가고 싶어

당신 시선의 줄에 매달려 가는

조그만 어항이고 싶어

---------------------- 김혜순님의 시"당신의 눈물"전문


흐이거...아직 저인테도 사치스런 연애의 감정이 남아 있는가 봅니다.
허벅거리고 숨가쁘게 살아오면서...한순간 한순간 뒤돌아 볼시간 조차도 아깝던 살아온 날들이..
어느날 솜방망이가 물에 젖듯..서서히 소리가 줄고 힘이 빠져 나갈때를...
이제야 느끼는듯....아닌듯 합니다....사회적으로 회자되고 있는 베이비부머 세대들...
박범신님의 최근 소설 '소금' 프롤로그에 나오는..
---중략...."소금 만드는 양반들이,참 뭘 모르네.안 먹고 땀만 많이 흘리면 몸속의 소금기가 속속 빠져달아나요.이 양반,
몸속 염분이 부족해 실신해 쓰러졌던 거예요.만들기만 하면 뭐해요,자기 몸속에 소금은 챙기지도 못하면서!"
그럴지도 모릅니다..
서서히 사위여져 가는 줄도 모르고 우린 그렇케 해야 하는듯이 당연한 의무감으로 흘렀든거 같아여..
알아도... 이제야 다시 더 울줄도 모르는, 바보가 되어가는줄도,....

집으로 돌아오는 길목... 포장마차에 닭발이 맛나게 볶아져 있어..쇄주 맛이 더 있길 바래봅니다..

댓글목록 18

우구리님의 풍부한 감성은 멋진 체격에서 나오는걸까요?
벌써 감성이 무디어져가는 절 반성하며......

금괭이눈의 작은 꽃들이 하나하나 그리 이쁜 줄 몰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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