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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포로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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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초이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3건 조회 1,422회 작성일 07-12-31 16:37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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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타모 플러스 오토 2.0 - 1997년식, 17만 킬로미터 주행]
 
 
한창 RV차량의 인기가 상한가를 치고 있을 즈음...
 
사람들은, 새로이 나와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유명한 RV차량(특히 카쓰리)들을 제쳐 두고 굳이 산타모를 고집하는 이유가 궁금하다고 내게 물었었다.
당시 난 그 어떤 유명차 보다도 이렇게 유려한 모양을 한, 그리고 그 성능을 익히 알고 있던 터라 이 산타모에 맘이 사로잡혀 있었을 때다.^^
 
거금을 들여, 얼마 있으면 단종될지도 모를 산타모를 구입했다. 그리고 10년...
그 전엔 몇번에 걸쳐 차량을 바꾸어 봤지만,  산타모에 대한 믿음을 져버리지 않고 나를 위해 무탈히 견뎌 온 이 차를 구입한 것에 후회가 없다.
 
그러나,
아무리 튼실한 차량도, 성능이 아무리 우수하다 해도, 그렇게도 애정을 갖고 손을 봐준데도 그너무 나이...가 들면 그 기능이 노쇠하게 되는 모양이다.
최근에 몇 가지 증상이 나타났다.
속도계기판이 주행 중 갑자기 다운되버리는 일...^^ 뭐, 차량속도는 병난 속도계보다는 엔진속도를 알려주는 타고메타로 감을 잡을 수 밖에...
2000RPM이면 80여 킬로미터, 2200이면 100킬로미터, 2500이면 120킬로미터...등등 ㅋㅋㅋ
 
우포로 가기 전날에는,
엑셀레이터가 뻑뻑하고 연비가 들쭉날쭉하여 차 병원엘 갔더니 연료를 날라주는 신경계통에 이상이 있다하여 손을 봐줬다.
그랬더니 훨씬 나아져서 우포로 가는 길에 쌩쌩 달렸다.^^ 
 
 
 
새벽 5시 조금 넘어 선 시각...
전화하기는 좀 뭐해서 문자메시지를 날렸다. 몇 시 쯤에 기침하시냐고...^^
몇 분 후에 바로 전화가 왔다.  일어 났으니 꾸물대지 말고 얼렁 오라는 이 양반..
그냥 가면 발병 날 것이라고 엄포를 놨던 그냥반...(흔들려서 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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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우님과 구슬봉이님]
 
 
마중 나오신 이 다우리님과 구슬봉이님 덕분에 생전 보지 못했던, 말로만 들었던 우포를 마음 껏 휘젓고 돌아 다녔다. 
길을 잘 못 들어 지체한 나를, 문앞발치에서 쫑긋발로 애타게 기다리시던 두 분...(덕분에 구경 잘했습니다. 꾸~벅)
 
우포에 도착하자마자 이렇게 떠 오르는 해가 반겼다.
다우리님이 한 말씀...
 
"처음 우포를 찾은 초이스를 이렇게 환대를 하다니...복 받았슴다"
하긴 그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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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곧바로 펼쳐진 우포의 아침...
명성 그대로의 자태를,  있는 그대로 처음 찾은 나를 위해 널찍하게 펼쳐 보여줬다.
설레이는 우포에서의 아침을 그렇게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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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곳 우포에서는,
새들도 여유롭다.
 
사람과 차가 지나가도,
소리를 내고 질러대도
그냥 자기의 일을 할 뿐이다.
 
한가로이 먹이를 찾고,
물위를 노니는 모습이 매우 우아하고 아름답다.
 
애 써 숨죽이지 않아도,
행여 날아갈까 몸짓을 사리지 않아도 그대로다.
있는 그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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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난기 발동하신 다우리님^^
 
뜀박질로 새를 쫓아 보는데...
엥간해서는 날지를 않았다.
 
급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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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포는 그랬다.
 
있는 그대로를 간직한 채,
오늘, 또 내일도 변함없는 날을 맞을 것이다.  
 
매 번 그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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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
 
우포를 아낌없이 다 보여 주시고,
귀한 음식(거위고기)을 맛 보게 해주신...^^
 
그리고 찾아가서 돌아 올 때까지  
따뜻하게 맞이 해 주신 다우리님과 구슬봉이님께 감사드리면서 이 자료를 드립니다.
 
또한,
바쁘신 와중에도 저의 안부를 물어오신 운담님께도 감사드립니다.^^   
 
 
 
 

댓글목록

갈레베님의 댓글

no_profile 갈레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결국 보고 오셨습니다.. 한번 마음먹으면 꼭 해내고야 마니..  멋들어진 사진과 우포의 모습  다시한번 되새겨 봅니다.. 저번에 못가서 눈여겨 보고 오셨습니다..
한해동안 좋은 모습 감사히 잘 새겨봅니다..

이재경님의 댓글

no_profile 이재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지난 달에 갔을땐 새가 저렇게 많지는 않았는데,
귀하신 몸이 행차 하셨다고 별것 다 있습니다.
추위에 좋은 구경 하셨습니다.
저도 전번에 아끼고 탔던 애마 13년에 40만키로 타고 결국 폐차 시켰습니다.

알리움님의 댓글

no_profile 알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덕분에 아름다운 풍경 보게되어
좋습니다...
오래된 차와 오래된 마누라를 연속으로 보여주시는군요^^ ㅎㅎ

둘다 분신 같은 것이지요....
그 풍경중 새듫의 비상이 특히 아름답네요..
우리 2008년의 하늘 속으로 날아올라볼까요??

주혜님의 댓글

no_profile 주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름다운 우포  ..멋지네요~~
내년에도 좋은사진 많이 기다립니데이..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 아울러 다우리님과 구슬봉이님도.새해를 멋지게 맞이하시길...

꽃마리*님의 댓글

no_profile 꽃마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하여간 못 말리는 열성입니다.
우포가 사람을 알아보는 모양입니다.
첫 걸음에 일출을 선물하다니...
새해에도 좋은 인연 계속 이어 가시길~

지강님의 댓글

지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우포에는 우포늪만 있는게 아니라 다우리님과 구슬봉이님이 계십니다.
이분들의 우포사랑은 익히 우리가 알고있는 그것 이상으로 열정적이십니다.
초이스님 온천도 함 하고 가셨나요???  사진 글 찬찬히 음미하며 재밌게 보았습니다,, 수고 하셨어요

초이스님의 댓글의 댓글

no_profile 초이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런것 같았습니다.
같이 있는 동안에도 다우리님과 구슬봉이님을 찾는 전화가 수시로 오더군요.^^
부곡온천은 87년도에 함 가봤드랬습니다.  결혼기념 여행으로다가...^^

통통배님의 댓글

no_profile 통통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다울님~~
지도 아직 우포를 몬밨는데.....
운제 가까예?ㅋㅋ
너무 멋진 모습에 배가 아풀라캅니다.
스님 진짜 좋았겠어예~~~

스피드웨이님의 댓글

no_profile 스피드웨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2007년도의 마지막 출사를 우포에서 장식하셨나요..??

초이스님 지난 한해도 수고 많으셨습니다.
새해에는 이루고자 하는 모든 소망 이루시고
자주 뵙도록 하겠습니다.

가야금님의 댓글

가야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사부님! 드디어 우포에 다녀오셨군요. 멋진 일출과 새들의 향연이 초이스님을 기다린 듯합니다. 저도 통배랑 곧 가보고 싶네요.

도랑가재님의 댓글

no_profile 도랑가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170,000Km의 검소함이 느껴집니다.
다우리님과 구슬봉이님의 미소와 함께
겨울철새들의 보금자리 자연이 아름답습니다.

다우리님의 댓글

no_profile 다우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초이스님! 잘 가셨는지요?
오후 다른 일정이 있어 붇잡지 못하고... 아쉬웠습니다.
이렇게 우포를 담아 홍보해주시는 것으로 저는 만족합니다.
늘 건강하시고 웃음꽃피는 나날 되시기 바랍니다.

초이스님의 댓글의 댓글

no_profile 초이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암요~ 잘 오다마다요.
바쁘신 와중에서도 어려움 없이 우포를 볼 수 있도록 안내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덤으로 받아 온 다우리표 야생화도 잘 키우겠습니다.
복 많이 받으세요~~!!^^

우구리님의 댓글

no_profile 우구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내가 스님오면 우포에 빠잤뿌래라 그랬는데...또 지부장 명령을 우습게 봐삔눼...으~~~
글거 차는 일로오소,,,고철로 처리해주꿰...ㅋㅋㅋ

아잉님의 댓글

no_profile 아잉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2007년 마지막을 1억 4천만 년 전 태고의 신비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우포늪에서 보내고 오셨군요...
참으로 뜻깊은 해넘이로군요..부럽습니다~!

푸른 솔님의 댓글

no_profile 푸른 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있는 그대로를 좋아 하시는 초이스님께서
있는 그대로를 간직한 우포를 찾은건 너무나 자연스러운 일이군요.
발 길이 떨어지지 않았을터인데
그래도 170,000km를 달려준 산타모가 있어 무사히 돌아 오신것 같습니다. ㅎㅎ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샘터돌이님의 댓글

no_profile 샘터돌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꾸벅^.*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허시구 계획허시는 모든 일들이
기쁘구 행복헌 나날이 되시기를 기도헙니다ㅡ.ㅡ*

운담님의 댓글

no_profile 운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구..초이스님 죄송해용
여기까지 오시엇는데...한번 꼭뵙고 싶은데..
다음엔 제가 올라가서 꼭 뵙도록 하겠습니다..

이렇게 우포를 또 멋지게 담으셨네요
즐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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